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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부문별 우승자들…"뜻 깊은 일, 결과도 좋아 기뻐"

올해 LA사랑나누기 마라톤 남자 부문에서는 10대 들이 모두 우승컵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10K 부분에서 39분의 기록으로 우승한 마이크 웰스(18)군은 "처음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웰스 군은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어 도전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밸리지역에 있는 캘스테이트노스리지(CSUN)에 재학중인 그는 운동선수 트레이너를 목표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k 우승은 크리스토퍼 박(16)군이 17분 30초 기록으로 차지했다. 박군은 "작년에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이 많아 재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인근 존 마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군은 작년부터 학교 크로스컨트리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군은 "학교에서의 연습을 바탕으로 마라톤에 임했는데 작년보다 좋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한해 동안 열심히 운동한 결과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군은 이날 윌셔레오클럽 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레오클럽은 윌셔라이온스클럽 산하 청소년 클럽으로 노숙자 돕기 등 봉사활동, 한인 커뮤니티 행사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윌셔라이온스클럽은 2016년부터 마라톤 행사에 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 우승은 모두 타인종 참가자들이 차지했다. 10K 부문은 제니 빌리트, 5K 부문은 노마 곤잘레스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2018-09-16

"즐겁고, 재밌고, 보람까지…곳곳서 웃음 꽃"

지난 15일 열린 올해 'LA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도 예년처럼 다양한 화제들이 쏟아졌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 참가자들은 이야기꽃을 피웠고, 직장단위 참가자들은 모처럼 사무실을 벗어나 동료애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의 연령층도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했다. 특히 올해는 타인종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 이제는 '사랑나누기 마라톤'이 LA한인타운을 대표하는'화합의 행사'로 자리매김 했음을 반영했다. ○…60세인 최석환(터헝가 거주)씨는 89세인 아버지 최근해(토런스 거주)씨가 탄 휠체어를 밀며 윌셔길을 달렸다. 최씨는 "아버지가 지난 3월 폐암 판정을 받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은 혼자 뛰었는데 오늘은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휠체어를 밀면서 뛴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아버지와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주와 함께 참가한 게이브리얼 로하스(60)씨는 멕시코에서 온 참가자. LA에 살고 있는 아들 내외를 보러 왔다가 20개월 된 손주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걸음마에 탄력이 붙은 손자 덕에 덩달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웃음)" 며 "나중에 손자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주은혜교회 최호년(47·라카냐다) 목사는 다섯 명의 가족은 물론 성도들과 함께 이끌고 마라톤에 참여했다. 막내 다윗(9)군은 출발 전부터 신이나 아버지를 재촉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오늘이 마침 첫째 아들(최다성·14) 생일이다. 이렇게 가족들이 다함께 나와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가족들과 일주일에 2~3번 함께 운동하며 마라톤을 준비했는데, 가족들끼리 더욱 돈독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휴가차 LA를 방문한 커플이 나란히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시 레포드(26)와 그의 약혼녀 케이티 시몬즈(27)씨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대회가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시는 "약혼녀가 달리기를 좋아해 영국 마라톤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경력이 있다"며 "이번에 LA한인타운에서 마라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밌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영국과 다르게 LA가 너무 더워서 혼났다(웃음). 그래도 약혼녀와 좋은 추억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포드는 남자 5K 부문에서 3위, 시몬즈는 여자 5K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장수아 인턴기자·사진=김상진 기자

2018-09-16

"희망 나누며 함께 달렸다"

15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의 윌턴극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달리기 복장을 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거나 동호회 또는 직장 단위 참가자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창간 44주년을 맞은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LA를 비롯해 밸리와 부에나파크 등 남가주 곳곳에서 참석했으며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통해 '희망'을 나눴다. 이날 참가자들이 기부한 참가비는 아동비만방지 캠페인과 노숙자 지원에 쓰인다. 관계기사 3면 한인 마라톤 동호회인 이지러너스, 사우스베이 러닝팀, 해피러너 소속 회원들이 분위기를 띄웠으며 뱅크오브호프,뉴스타 부동산 등 직장단위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오전 8시20분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장애인 출발로 시작됐다. 이어 8시28분 10K 참가자, 8시33분 5K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뛰쳐나갔다. 마라톤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우스베이 러닝팀 회원인 김병주(67)씨는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랑나누기 마라톤 취지가 참 좋다"라며 "올해가 4번째 참가로 10K를 완주했다. 윌셔 대로를 뛸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행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캐런 김(부에나파크 거주)씨는 "동생과 딸 소희(3)와 슬기(7)와 함께 참가했다"며 "지난해에도 참가했는데 애들이 마라톤 행사를 재미있어 하고 보람도 크다"고 즐거워했다. 특히 올해는 2세들과 타인족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를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알고 보람있는 일도 하고 LA의 '핫플레이스'인 한인타운도 와보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밸리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는 이사벨 카티오와 다윈 사반테는 "인터넷을 통해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알게 됐다"며 "5K를 뛰기 전 조금 긴장이 됐지만 완주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인 2세인 임보라(24)씨는 "생각보다 타민족 참가자가 많아서 놀랐다. 아침에 윌셔가를 뛰면서 땀도 흘리니 상쾌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봉사단체인 팜스프링스 윌셔레오•윌셔레오와 종교단체 등에서 참석한 100여 명의 한인 청소년들은 생수 배포와, 현장 안내, 완주메달 증정 등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올해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 M&L 홍 재단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선라이즈 파운데이션, 뉴스타부동산, 농심, 아메리칸 에어라인, 영신건강, 정관장, 커피베이, 윌셔커뮤니티연합, 컴패션, LA경찰국 등이 후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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